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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상영관

세월이 지나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도 다양하게 바뀌어 왔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주말의 명화를 흑백텔레비전으로 보았고, 조금 나이가 들었을 때에는 동네에 있던 재개봉관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종로에 있는 개봉관에서 영화를 처음 봤던 건 중학교에 진학하고 난 뒤였고,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1학년 여름방학 때에는 비디오대여점에 수시로 드나들곤 했습니다. 제대를 하고 난 뒤에는 컴퓨터에 DVD를 넣어서 영화를 보다가, 어느날부터는 파일을 다운 받아서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저가의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방 안을 극장처럼 꾸며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극장이라는 공간이 필요없게 된 상황에서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관람 방식이 나올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한..
세월이 지나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도 다양하게 바뀌어 왔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주말의 명화를 흑백텔레비전으로 보았고, 조금 나이가 들었을 때에는 동네에 있던 재개봉관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종로에 있는 개봉관에서 영화를 처음 봤던 건 중학교에 진학하고 난 뒤였고,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1학년 여름방학 때에는 비디오대여점에 수시로 드나들곤 했습니다. 제대를 하고 난 뒤에는 컴퓨터에 DVD를 넣어서 영화를 보다가, 어느날부터는 파일을 다운 받아서 영화를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저가의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방 안을 극장처럼 꾸며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극장이라는 공간이 필요없게 된 상황에서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관람 방식이 나올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은 상상도 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상상한다는 건,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 권으로 묶어본 12편의 단편소설도 독자 여러분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2013년 영남일보 문학상 소설부문으로 등단. 「럭키 데이」 「도둑고양이」 「10년 후」 등을 발표했으며 현재 풀밭동인회에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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