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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에 귀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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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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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두는 요즘 룸메이트인 호철 때문에 화가 나 있었다. 취직이 안 돼 빌빌거리는 친구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는 자신에게 커다란 실수를 연달아 벌인 것이었다. 양복 한 벌 장만할 여유가 없는 호철에게 석두는 자신의 옷을 기꺼이 빌려주곤 했다. 취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간다는 친구에게 그까짓 것쯤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었다. 며칠 전 그날도 호철은 면접을 위해 석두의 옷을 빌려 입고 나갔다. 특히 그날 빌려준 옷은 석두가 평소 아끼던 것이었다. 석두 자신이 첫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입었던 옷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행운의 옷이었다. 그러나 행운은 석두에게만 적용이 되는 모양이었다. 술에 취해 들어온 호철은 낡고 유행이 지난 석두의 옷 때문에 자신이 떨어졌다고 불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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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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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Chapter 12
Chapter 13
Chapter 14
Chapter 15
석두는 요즘 룸메이트인 호철 때문에 화가 나 있었다. 취직이 안 돼 빌빌거리는 친구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는 자신에게 커다란 실수를 연달아 벌인 것이었다.
양복 한 벌 장만할 여유가 없는 호철에게 석두는 자신의 옷을 기꺼이 빌려주곤 했다. 취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간다는 친구에게 그까짓 것쯤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었다. 며칠 전 그날도 호철은 면접을 위해 석두의 옷을 빌려 입고 나갔다. 특히 그날 빌려준 옷은 석두가 평소 아끼던 것이었다. 석두 자신이 첫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입었던 옷으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행운의 옷이었다.
그러나 행운은 석두에게만 적용이 되는 모양이었다. 술에 취해 들어온 호철은 낡고 유행이 지난 석두의 옷 때문에 자신이 떨어졌다고 불평하면서 옷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호철은 필름이 끊겨 간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라면으로 해장을 할 뿐이었다. 그런 호철에게 석두는 옷을 세탁소에 맡겨달라고 부탁하곤 출근을 했다.
며칠 뒤 일요일에 세탁소에 가게 된 석두는 호철이 세탁소에 들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화가 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석두의 또 다른 옷을 입고 면접을 보러가는 호철과 길에서 맞닥뜨렸다. 면접을 보러가는 친구에게 뭐라고 할 수 없었던 석두는 속으로 화를 식힐 뿐이었다. 면접에 떨어진 호철은 그날 밤에도 만취한 상태로 돌아왔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석두는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꼴 보기 싫은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집에 발을 들여놓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쩌랴? 내일을 위해 쉬긴 쉬어야 했다. 차에서 내린 석두는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갔다.
어쩐 일인지 불은 켜져 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이 녀석이 또 어딜 나갔나 생각하며 열쇠로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섰다. 이불을 뒤집어쓴 호철이 인기척에 벌벌 떨고 있었다. 알고 보니 녀석은 사채를 빌려 쓰고 못 갚는 처지였다. 휴대폰으로 최후통첩을 보낸 사채업자들의 문자메시지가 수십 통이나 되었다. 석두는 친구의 한심한 꼬락서니가 답답할 노릇이었다. 술이라도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았다. 석두는 호철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데…….
2013년 영남일보 문학상 소설부문으로 등단.
〈럭키 데이〉 〈10년 후〉 〈세 번째 옵션〉 등을 발표했으며 현재 '풀밭동인회', '200칸 이야기'에서 활동 중.
저서로는 장편소설 《인비보 프로젝트》, 소설집 《도둑고양이》가 있음.
이메일 : mc7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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